상속 아파트 단독명의자인데... 부친의 불법점유 및 매매대금 요구, 법적으로 완벽 대응하는 법
⚖️ 상속 아파트 단독명의자인데... 부친의 불법점유 및 매매대금 요구, 법적으로 완벽 대응하는 법
이 사건의 해결은 복잡해 보이지만, 법적인 권리 관계는 매우 명확합니다. 모든 문제의 시작과 끝은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소유자가 누구로 기재되어 있는가"입니다. 질문자님은 해당 아파트의 '단독 명의자'이므로, 이 부동산을 처분하고 매매대금을 수령할 수 있는 유일한 권리자입니다.
1. 부친과 동생의 주장, 과연 법적 효력이 있을까?
먼저 상대방의 주장이 법적으로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지부터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Q1. 부친-동생 간 '상속지분양도확인서'가 저에게 효력을 가지나요?
A1. 아니요, 전혀 효력이 없습니다. 이는 질문자님에게는 그저 '남의 집 일기장'과 같은 휴지 조각에 불과합니다. 법적으로 계약은 계약 당사자에게만 효력이 있습니다. 부친과 동생, 두 사람이 어떤 계약을 하든 계약 당사자가 아닌 질문자님에게 어떠한 의무를 강요하거나 권리를 침해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동생은 이미 등기상 권리가 없는 상태이며, 과거 질문자님께 "지분을 포기한다"는 문자까지 보낸 바 있습니다. 이는 오히려 동생의 주장이 얼마나 신빙성 없는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될 뿐입니다.
Q2. 등기상 권리자가 아닌 부친이 지분이나 매매대금 분할을 주장할 수 있나요?
A2. 아니요, 법적으로는 1원도 주장할 권리가 없습니다. 부동산의 소유권은 등기로 증명됩니다. 부친은 등기상 권리자가 아니므로, 해당 아파트에 대해 어떠한 법적 지분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과거 상속 과정에서 인감을 도용하는 등 불법을 저지른 장본인이 이제 와서 상속 지분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 2. 2018년 자필 계약서의 효력과 2억 지급 의무
Q3. 2018년 자필 계약서는 유효한가요? 퇴거 불이행 시 2억을 줘야 하나요?
A3. 계약서 자체는 유효하지만, 부친의 계약 위반으로 인해 2억 원을 지급할 의무는 소멸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계약의 핵심: 2018년 계약은 '부친의 퇴거'와 '자녀의 2억 원 지급'이라는 두 가지 의무를 맞바꾼 '쌍무계약'입니다.
부친의 명백한 계약 위반 (채무불이행): 부친은 계약의 핵심 의무인 '2021년 8월 30일까지 퇴거' 약속을 4년이 넘도록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는 명백한 계약 위반(채무불이행)입니다.
지급 의무 소멸: 상대방이 자신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데, 나 혼자 의무를 이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친의 퇴거 불이행을 근거로 질문자님의 2억 원 지급 의무는 소멸했음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계약 위반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매매계약 지연 등)에 대해 역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Action-plan 3. 권리를 되찾는 법적 대응: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부친의 불법적인 방해 행위를 막고 아파트 매매를 안전하게 완료하기 위해, 지금 즉시 다음과 같은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①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
Q4. 무단점유에 따른 월세와 관리비를 청구할 수 있나요?
A4. 네, 당연히 가능합니다. 부친은 계약이 만료된 2021년 9월 1일부터 현재까지 아무런 법적 권원 없이 질문자님의 집을 무단으로 점유하며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친을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하여, 무단 점유 기간 동안의 월세 상당액 전부와 미납된 관리비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부친이 주장하는 매매대금 분할 요구에 대한 강력한 반박 카드가 됩니다.
② 명도소송 및 점유이전금지 가처분 (가장 시급!)
Q5. 잔금 수령 전 부친의 간섭 행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A5.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방법은 '명도소송'입니다.
명도소송: 불법으로 부동산을 점유하고 있는 사람을 내보내고 부동산을 인도받기 위한 소송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잔금을 치른 매수인이 정상적으로 입주하게 하려면, 법원의 판결을 받아 강제집행을 할 수 있는 명도소송을 준비해야 합니다.
점유이전금지 가처분 (필수!): 명도소송을 제기할 때 반드시 '점유이전금지 가처분'을 함께 신청해야 합니다. 이는 소송 중에 부친이 다른 사람에게 점유를 넘기는 것을 막는 조치입니다. 만약 이를 해놓지 않으면, 소송에서 이겨도 제3자를 상대로 다시 소송을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형사 고소 병행: 부친의 행위는 단순한 점유를 넘어, 정당한 권리(소유권) 행사를 방해하고 매매계약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이므로 업무방해죄, 퇴거불응죄 등으로 형사 고소를 함께 진행하여 압박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③ 최종 결론: 내가 아버지께 지급해야 할 돈은?
Q6. 현시점에서 부친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은 얼마인가요?
A6. 법적으로는 1원도 지급할 의무가 없습니다. 오히려 부친이 질문자님께 돈을 지급해야 합니다.
부친이 질문자님께 갚아야 할 돈:
무단 인출한 사망보험금 2,200만 원 이상
4년간의 무단 점유에 대한 월세 상당액 (부당이득금)
계약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금
현실적인 조언: 법적으로는 돈을 줄 의무가 없지만, 현재 매매계약 잔금 지급이 걸려있는 매우 급박한 상황입니다. 소송은 시간이 걸리므로, 매수인에게 집을 제때 인도해주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따라서, 부친에게 "명도소송 및 부당이득 반환 청구를 즉시 제기할 것이며, 법적으로는 당신이 나에게 돈을 줘야 하지만, 원만한 계약 이행을 위해 이사비 명목으로 소정의 금액을 지급할 용의가 있다. 단, 잔금일 전에 집을 완전히 비우고 공과금을 정산하는 것이 조건이다" 라는 내용의 합의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반드시 변호사 입회하에 법적 효력이 있는 합의서로 작성해야 합니다.
❓ 4. 추가로 궁금한 점! Q&A
Q1. 부친의 방해로 매매계약이 파기되면 어떻게 하나요?
A1. 매매계약서에 명시된 위약금을 매수인에게 물어줘야 할 수 있습니다. 이 손해는 명백히 부친의 불법적인 점유 및 방해 행위로 인해 발생한 것이므로, 부친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여 배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Q2. 동생에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A2. 동생은 이미 부친에게 거액의 돈을 받았고, 질문자님께 지분 포기 의사까지 밝혔습니다. 법적으로 동생이 무언가를 주장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는 부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시고, 동생과의 문제는 추후 가족 간에 대화로 푸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동생이 보낸 '지분 포기 문자'는 잘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맺음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진 오랜 상처와 현재의 고통 앞에서 법적 대응을 결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뇌가 있었을지 짐작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감정적인 대응보다, 냉철하고 단호하게 나의 법적 권리를 행사해야 할 때입니다.
질문자님은 혼자가 아닙니다. 법은 당신의 편이며, 당신의 재산권을 지켜줄 든든한 무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하루빨리 법률 전문가와 상담하여 구체적인 소송 절차를 밟으시고, 이 지긋지긋한 고통의 고리를 끊어내고 평온한 삶을 되찾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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