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 당했는데 '영업비밀 침해'로 고소까지? (PC 포렌식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대응 완벽 가이드)
부당해고 당했는데 '영업비밀 침해'로 고소까지? (PC 포렌식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대응 완벽 가이드)
어느 날 갑자기 날아온 해고 통보만으로도 눈앞이 캄캄한데, 회사가 '영업비밀 침해'라는 낯선 죄목으로 형사 고소까지 진행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야말로 패닉에 빠지게 됩니다. 😥 부당해고를 다투는 노동 사건에 더해, 전과자가 될 수도 있다는 형사 사건의 압박감까지... 회사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요?
이는 해고의 정당성이 부족한 회사가 퇴사하는 직원을 압박하고, 부당해고 주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매우 공격적이고 악의적인 수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부당해고'라는 본질을 흐리기 위해 '영업비밀 침해'라는 연막을 피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겁부터 먹고 물러설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사건일수록 차가운 머리로 상황을 분석하고, 각 전선에 맞는 법적 무기를 갖추어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면, 오히려 회사의 불법 행위를 역으로 공격하여 모든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①부당해고, ②회사의 불법적인 개인정보 수집, ③영업비밀 침해 혐의라는 세 개의 전선에서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할 모든 법적 대응 전략을 완벽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Part 1. 제1전선: '부당해고'와의 싸움 👩💼
모든 싸움의 시작이자 가장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회사가 당신을 해고한 것이 정당한지를 다투는 절차입니다.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모든 싸움의 시작
부당해고를 당한 근로자는 해고가 있었던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사업장 관할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주장: 회사는 노동위원회에서 "단순히 해고한 것이 아니라, 직원이 AWS에서 소스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등 영업비밀을 침해하려는 시도를 했기 때문에 징계 해고한 것이다. 이는 사회 통념상 고용 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의 중대한 귀책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우리의 대응 전략:
해고 절차의 위법성 지적: 회사가 해고 시 서면으로 해고 사유와 시기를 통지했는지, 충분한 소명 기회를 주었는지 등 절차적 정당성을 따져야 합니다. 절차를 지키지 않은 해고는 그 자체로 부당해고입니다.
해고 사유의 부당함 입증: 이것이 핵심입니다. '영업비밀 침해' 주장이 해고를 정당화하기 위해 끼워 맞춘 억지 사유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AWS git pull은 퇴사를 앞두고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자료를 정리하는 통상적인 절차였다", "해당 소스 파일은 이미 외부에 공개된 오픈 소스를 활용한 것으로 별도의 자산 가치가 없다"는 점을 논리적으로 주장해야 합니다.
전문가 선임: 부당해고 구제신청은 법리 다툼이 치열하므로, 반드시 노동 사건 전문가인 '공인노무사'의 조력을 받아 진행해야 합니다. 노무사는 당신을 대신하여 이유서와 답변서를 작성하고, 심문회의에 참석하여 회사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해 줄 것입니다.
Part 2. 제2전선: 회사의 불법행위를 반격의 무기로 🚨
회사가 영업비밀 침해의 '증거'로 제출한 자료는 어떻게 확보했을까요? 바로 당신의 업무용 PC를 포렌식한 결과물일 것입니다. 이는 회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강력한 '반격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업무용 PC 포렌식,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주장하라
많은 회사들이 "업무용 PC는 회사 자산이므로 마음대로 열어볼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입니다.
법리적 근거: 업무용 PC가 회사의 소유물이라 할지라도, 그 안에 저장된 이메일, 메신저 대화, 인터넷 검색 기록 등에는 수많은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상, 정보 주체(직원)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 열람, 이용, 제3자(수사기관, 노동위원회 등)에게 제공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위법성이 인정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기 전, 당사자인 당신에게 명시적인 동의를 받지 않은 경우
회사 내에 정보보호 규정이나 PC 사용 규정이 없거나, 있더라도 포렌식 가능성에 대해 고지하지 않은 경우
조사의 목적(예: 영업비밀 유출 혐의)과 상관없는 사적인 정보(예: 개인적인 쇼핑 기록, 병원 진료 기록)까지 무분별하게 열람한 경우
대응 전략:
노동위원회/수사기관에 문제 제기: 회사가 제출한 포렌식 자료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이므로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해야 합니다(위법수집증거 배제 법칙).
별도의 고소/신고 진행: 개인정보보호위원회나 경찰에 회사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신고 또는 고소하여 회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회사가 부당해고를 위해 무리수를 두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정황 증거가 됩니다.
Part 3. 제3전선: '영업비밀 침해' 혐의 완벽 방어하기 ⚖️
가장 큰 압박감을 주는 형사 고소 사건이지만, 회사의 주장을 법리적으로 하나씩 깨뜨리면 충분히 무혐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싸움은 반드시 '변호사'와 함께해야 합니다.
1. 그것은 '영업비밀'이 맞는가? 3가지 요건 파헤치기 📜
회사가 '영업비밀'이라고 주장하는 모든 정보가 법적으로 영업비밀인 것은 아닙니다.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상 영업비밀로 인정받으려면 아래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며, 회사가 이를 증명해야 합니다.
비공지성 (Secrecy): 해당 정보가 불특정 다수에게 알려져 있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오픈 소스를 활용했거나, 이미 업계에 널리 알려진 기술이라면 이 요건이 깨집니다.)
경제적 유용성 (Economic Value): 그 정보를 보유함으로써 경쟁사에 비해 경제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당신이 가진 "전략적 가치가 없다"는 녹음 파일은 이 요건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결정적인 증거, 즉 '스모킹 건'이 될 수 있습니다!)
비밀관리성 (Reasonable Efforts to Maintain Secrecy): 회사가 그 정보를 비밀로 유지하기 위해 '합리적인 노력'을 했어야 합니다. (예: '대외비' 표시, 접근 권한 통제, 보안 서약서 징구 등). 만약 회사가 해당 소스 파일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방치했다면, 비밀관리성을 충족하지 못해 영업비밀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2. 나의 행위는 '침해'가 맞는가? 고의성 반박하기 👨💻
설령 해당 소스 파일이 영업비밀에 해당하더라도, 당신의 행위가 '침해'가 되려면 "부정한 이익을 얻거나 회사에 손해를 입힐 목적(고의성)"이 있었음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방어 논리:
"퇴사 후 동종 업계로 이직하거나 창업할 계획이 전혀 없었다."
"다운로드한 파일은 외부에 유출되거나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 사용된 적이 전혀 없다."
"오직 업무 인수인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개발자에게
git pull
은 매우 일상적이고 통상적인 업무 행위라는 점을 강조.
이 모든 과정을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경찰/검찰 조사에서 일관되게 진술하고,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법리적으로 주장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
Q1: 노무사를 선임해야 하나요,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나요?
A: 이 사건은 성격이 다른 두 개의 싸움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므로, 두 전문가 모두 필요합니다. '부당해고 구제신청'은 노동 사건 전문가인 노무사에게, '영업비밀 침해' 형사 고소 대응은 형사 사건 전문가인 변호사에게 맡겨야 합니다. 두 전문가가 긴밀하게 소통하며 공동 전선을 구축할 때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Q2: 회사가 형사 고소를 취하해 줄 테니,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취하하라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이는 회사가 자신의 약점을 알고 합의를 시도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만약 부당해고 승소 가능성이 높고, 형사 사건 역시 무혐의를 자신한다면 섣불리 합의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대로, 형사 사건에 조금이라도 불리한 정황이 있고 싸움이 길어지는 것이 부담된다면 합의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노무사, 변호사와 함께 유불리를 면밀히 따져본 후 결정해야 합니다.
Q3: 가지고 있는 녹음 파일은 법적 효력이 있나요?
A: 대화 당사자인 당신이 직접 녹음한 것이라면, 상대방의 동의가 없었더라도 통신비밀보호법에 위반되지 않으며 법적 증거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략적 가치가 없다"는 내용은 상대방 주장의 신빙성을 무너뜨리는 매우 중요한 증거이므로, 잘 보관하여 변호사에게 전달하고 적절한 시점에 제출해야 합니다.
Q4: 만약 영업비밀 침해 혐의가 인정되면 어떻게 되나요?
A: 벌금형이나 징역형의 집행유예, 또는 실형까지도 선고될 수 있으며, 별도로 회사가 손해배상청구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사안이 매우 중대하므로, 초기 경찰 조사 단계에서부터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 당신은 부당해고, 개인정보 침해, 형사 고소라는 세 개의 거대한 파도 앞에 서 있습니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싸움입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회사가 여러 개의 창을 동시에 겨누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방패가 허술하다는 방증일 수 있습니다. 각 사안에 맞는 법률 전문가와 함께 침착하게 대응한다면, 부당해고를 인정받아 명예와 권리를 되찾고, 회사의 무리한 고소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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